이명박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으로서 헌정사상 네 번째로 구속됐습니다. 110억 원대 뇌물과 함께 350억 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은 22일 밤 전격 구속됐습니다. 동부구치소로 향하기 전 이명박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히고 측근들과 짧게 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검찰 차량에 탑승했는데요.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자유한국당 권성동ㆍ장제원 의원 등 측근 20여명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배웅했습니다. 장제원 의원과 이명박 정부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었던 유인촌은 눈물을 비치기도 했죠.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에 네티즌은 다시 한번 참담함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장제원, 유인촌 등 측근들에 대한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명박 구속, 구속되는 마지막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 “이명박 구속으로 만족해서는 안된다. 이명박 일가의 비리를 모두 수사해야 한다”, "유인촌은 일반 국민이 잘못했어도 저렇게 비호할 수 있을까” 등 여러 반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