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생산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15년 노-노-사 합의 이후 3번째 추가 복직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쌍용차는 최근 주간 연속2교대 시행에 대한 노사협의를 매듭지었다.
쌍용차는 주간 연속2교대 도입을 위해 2016년 노사간에 근무형태변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40차의 실무협의와 6차의 노사대표자 협의를 통해 올해 1월말 시행안을 최종 확정 지었다.
또한 노사는 근무형태 변경을 위한 후속조치로 전환배치에 대한 노사 대협의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전환배치에 대한 기준안을 마련하고 해당 부서별 협의로 인원편성에 대한 내용을 3월 초 마무리 했다.
쌍용차는 이러한 절차를 거쳐 주간 연속2교대 시행에 필요한 인력수요를 결정한다. 이후 2015년 노-노-사 합의에 따른 채용 비율에 따라 희망퇴직자, 해고자 및 신규 채용자 등 총 26명에 대한 채용을 확정했다.
이번 채용 대상자들은 3월 말까지 소정의 입문교육 및 라인 OJT(직장 내 교육훈련)를 마친 후 주간 연속2교대가 시행되는 내달 2일부터 각각 현장에 배치된다.
쌍용차 노사는 현재 주간 연속2교대 시행 및 신규 인력 채용과 관련해 각 라인별 전환배치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제도의 조기 정착은 물론 새로운 현장에서 근무하게 되는 현장 근로자들에게 불편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는 2013년 3월 무급휴직자 454명을 전원 복직한 데 이어 2016년 2월 티볼리 생산물량을 증대했다. 지난해 4월에는 G4렉스턴 생산물량 대응 등 3차례의 복직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왔다.
이처럼 쌍용차는 “2015년 노-노-사 합의 이후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복직관련 합의 사항을 이행해왔다”며 “앞으로도 3자 합의를 존중해 신규 인력 수요 발생 시 마다 단계적으로 복직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금속노조 쌍용차지부가 해고자 우선 일괄 복직에 대한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지만 해고자 만의 일괄 복직은 3자 합의서 원칙에 부합 하지 않는 만큼, 이 문제는 중장기적으로 노-노-사가 함께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의 판매 영업소 1인 시위 및 집회 등 지속되고 있는 회사 위해 행위와 관련해서는 노.노.사 합의정신에 위배되는 사항으로 기업이미지 훼손에 따른 판매 감소 등 부정적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지난 2015년 노-노-사 합의에 따른 두 차례 복직에 이어 주간 연속 2교대 시행과 생산 인력 수요 대응을 위해 이번에 필요 인원을 고용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노.노.사 3자 합의의 의미와 취지를 존중해 신규 인력 수요가 발생할 경우 단계적으로 복직을 성실히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