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인간도 공룡처럼 사라질까요?
“충돌위기 소행성으로부터 지구를 구하라”
딥임팩트, 아마게돈 같은 영화에서 본 내용들이죠.
“이런 천문학적인 재난이 진짜 일어나는 건 아닐까?”
이런 궁금증을 떠오르게 합니다.
소행성 충돌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지구상에서 공룡을 멸망시킨 원인입니다.
약 6500만년 전 직경 10㎞에 이르는 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며 당시 지구상의 75% 생물이 사라졌습니다.
당시의 위력에 대해 어떤 과학자는 이렇게 묘사합니다.
냉전시대 이후부터 지구상에서 개발된 모든 핵무기를 한꺼번에 터뜨려도 당시 위력의 백만분의 일 정도 밖에 안 될 것이라고 말이죠.
“2017년 3월 21일 직경 35~86m 소행성 지구에 근접”
“2029년 아포피스 소행성, 지구 궤도 진입”
"2032년 8월 26일 ‘2013 TV135’ 소행성 충돌 가능성“
사실 소행성 충돌설은 이전부터 끊임없이 제기돼 왔습니다.
나사(NASA.미항공우주국)를 비롯해 세계 곳곳의 천문학자들이 주장해왔죠.
가장 최근에는 ‘베누’라는 소행성의 위협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지난주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2135년 9월 22일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크기만한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해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규모가 큰 소행성이 당연히 지구에 미치는 영향은 위협적입니다.
그러나 사실 지구에 가까운 소행성은 모두 1만5000여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지구에 직접적으로 위협이 되는 수m에서 수십m에 이르는 소행성은 매년 1000여 개 정도입니다.
소행성과 지구의 충돌을 막기 위한 지구인(?)들의 노력은 영화를 능가하죠.
실제로 수행한 적이 있거나 구상중인 소행성 충돌방지 계획은
핵폭탄으로 소행성 폭파, 핵무기로 소행성 궤도를 바꾸기, 그물을 던져 소행성 회전 멈추기, 소행성에 우주선을 쏴 다른 방향으로 추진시켜 궤도 바꾸기 등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행성 충돌로 인한 지구 파괴, 심지어 멸망설은 끊이지 않습니다.
소문은 소문을 낳고 음모론과 더해져 여기저기 떠돌아다니죠.
“전 세계 부자들은 자신들을 위한 생존 벙커를 건설하고 있다”
“사람들이 패닉에 빠질까봐 일부 고위층이 소행성 충돌을 은폐하고 있다” 등등
그렇다면 과학자들의 견해는 어떨까요?
미국의 유명 천문학자 필 플레이트는 이렇게 말합니다.
“6500만 년 전 공룡들은 재수없는 날을 맞았죠.
그러나 우리가 공룡과 다른 점은
우리에겐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능력을 갖추었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