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가 중국 더블스타 자본유치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노사는 내부 찬반투표를 통해 조합원의 동의를 얻으면 금호타이어는 법정관리(회생절차)를 피하게 된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더블스타로부터의 자본유치와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상호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노조는 4월1일 조합원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노사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문성현 노사정위원장, 이동걸 산은 회장, 윤장현 광주시장과 함께 4시간에 걸친 논의 결과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를 위한 기본 방향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노조는 31일 조합원 대상 설명회를 진행한다. 이어 4월1일 노사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찬반투표 등을 거쳐 합의안을 최종 결정하고, 결과를 채권단에 제출한다. 경영정상화 약정서(MOU) 체결은 4월2일 이뤄진다.
MOU가 체결되면 채권단은 당장 4월2일 만기 어음 상환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더블스타는 4월 중 본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크다. 이후 실사 등을 거치면 이르면 상반기 중 금호타이어 인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