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위한 지분분산요건..상반기 완료 목표
SK이노베이션와 SK루브리컨츠가 잇따라 구주매출과 신주발행에 나서면서 올해 상반기로 예정된 SK루브리컨츠의 기업 상장(IPO)이 가시화되고 있다.
2일 SK이노베이션은 계열 기업가치 제고 및 성장재원 확보를 위해 SK루브리컨츠 주식 1021만2766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처분 금액은 1조2459억5745만 2000원이며 이는 자기자본 대비 6.45%에 해당한다.
또한, SK루브리컨츠가 255만3191주의 신주발행에 나서면서 상장을 통해 시장에 풀리는 일반공모 주식은 총 1276만5957주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SK루브리컨츠의 지분 70%를 보유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이 이날 공시한 구주매출은 대주주 보유 지분 중 일부를 일반인들에게 공개적으로 파는 것으로, 증시상장을 위한 지분분산요건을 맞추거나 자본을 조달하기위해 이뤄진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의 지분율 100%를 소유하고 있어 구주매출 이전까진 SK루브리컨츠의 상장요건이 충족되지 않는다. 이에 업계에선 구주매출을 지분분산요건을 맞추기 위함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SK루브리컨츠의 상장 예비심사 결과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승인이 난 상태다. 이후 SK루브리컨츠는 다음달 초 쯤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설명회(IR)를 거쳐 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인 수요 예측과 일반 청약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 모든 절차를 거치면 올해 상반기 쯤 상장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