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주년을 맞은 제주 4.3 사건 추념식이 오늘(3일) 진행된다.
4월 3일 오전 10시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제70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이 진행된다.
이날 추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여야 정당 대표들이 참석한다. 가수 이효리가 추념식에서 주제를 전달하는 내레이션을, 루시드폴이 추모연주에 참여한다.
특히 이효리는 지난달 25일 제주도에서 열린 '김제동의 토크 콘서트 노브레이크 시즌8'에 관객으로 참석, 제주 4.3사건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효리는 이 자리에서 "4월 3일에 추모식을 한다. 사회 부탁이 와서 하기로 했는데 내가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거 아니냐 그런 걱정이 좀 됐는데 괜찮다고 하더라. 내가 제주도에 살며 민박도 하고 제주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나도 뭔가 제주에서 할 수 있는 게 있지 않을까 싶어 하게 됐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자신을 4.3 희생자 유족이라고 밝힌 네티즌이 이효리의 내레이션을 반대하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 제주시는 "참석 불발 등의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 4.3 사건은 1948년 4월 3일 발생한 봉기로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민간인들이 희생당한 비극적인 사건이다.
제주 4·3 사건 70주년 추념식은 KBS2TV를 제외한, KBS1TV, SBS, MBC 지상파 3사에서 10시부터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