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비만치료제 임상 2상 개시로 신약가치 상승...목표가↑-KB증권

입력 2018-04-0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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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5일 한미약품에 대해 기술 수출한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2상 개시로 신약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60만 원에서 62만 원으로 끌어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3일 한미약품은 다국적 제약사 얀센에 기술 수출한 비만·당뇨 바이오신약 ‘HM12525’의 임상 2상이 개시됐다고 밝혔다.

서근희 KB증권 연구원은 “임상 2상 진입 시기가 예상보다 1년 정도 앞당겨져 HM12525의 신약가치 추정치를 3075억원에서 5209억원으로 변경했다”면서 “해당 신약 개발의 성공 확률을 기존 20%에서 30%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HM12525에 대한 임상 1b상은 지난해 8월 시작돼 지난 2월에 완료됐다. 임상 1b상에서는 당뇨 환자 56명을 대상으로 안전성 외에 혈당 강하 효과, 체중 감소 효과 등을 확인했으며 이에 얀센은 지난 3일 당뇨병이 없는 비만 환자 대상으로 임상 2상을 개시했다. 서 연구원은 “HM12525의 개발 방향성이 비만치료제로 명확해지고 임상 2상 개시 시점이 예상보다 당겨지면서 얀센의 HM12525에 대한 상업화 전략을 다시 한번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 상반기 학회 참석과 관련된 연구·개발(R&D)모멘텀이 풍부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올해 상반기 미국항암학회(AACR), 미국종양학회(ASCO) 등에서 HM43239(FLT3저해제), HM97211(LSD1저해제) 등에 대한 전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미국당뇨학회(ADA)에서도 HM15211, HM12525를 포함한 당뇨, 비만 치료제 등의 임상 결과 발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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