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직후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 설치돼 4년간 추모객을 맞아온 합동분향소가 4년만에 문을 닫는다.
경기도 안산시는 7일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는 오는 16일 희생자 영결식을 끝으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철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동분향소는 세월호 참사 13일 만인 2014년 4월 29일 화랑유원지 내 제2주차장에 세워졌다. 지난 6일까지 합동분향소에 다녀간 추모객은 총 72만 8323명에 이른다.
합동분향소가 문 열기 전인 같은 해 4월 23일 단원구 올림픽기념관에 마련된 임시분향소를 찾은 18만385명을 더하면 추모객 수는 총 90만 명을 넘는다.
안산시는 합동분향소 철거 후 화랑유원지 제2주차장의 모든 시설을 주차장으로 원상 복구하는 대신, 화랑유원지 내 부지를 선정해 추모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안산시는 지역주민, 세월호 가족,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50인 위원회'를 구성해, 세부 건리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