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진규 선수(출처=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쇼트트랙 선수 故 노진규가 어깨 종양을 발견하고도 곧바로 수술하지 못한 이유가 밝혀졌다.
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겨울왕국의 그늘-논란의 빙상연맹’ 편에서는 2016년 4월 3일 세상을 안타깝게 떠난 고 노진규 선수의 죽음을 되짚었다.
노선영의 동생이기도 한 쇼트트랙 선수 故 노진규는 어깨 부상 부위에 종양이 발견됐지만 수술을 하지 못했다. 전명규 한국체육대학교 교수가 수술을 만류한 것.
노진규의 어머니는 “병원에서는 양성이라고 했고 악성으로 바뀔 가능성은 200만 분의 1이라고 했다. 전 교수에게 수술부터 하자고 했는데 ‘양성이라 하지 않았냐. 올림픽이 달려있는데 어떻게 수술을 하나. 끝난 뒤에 하자’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동료들 역시 노진규 선수가 종양으로 인해 많이 힘들어했다고 밝히며 “밤마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비행기를 타면 기압 때문에 어깨가 터질 것 같다고 했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결국 노진규 선수는 소치 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골절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뒤 골육종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했지만 폐로 전이 돼 2016년 끝내 사망했다.
노진규 선수의 어머니는 목소리를 높인 것에 대해 “아들도 모자라 딸 선영이까지 공격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라고 결심 이유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