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9일 LG전자에 대해 프리미엄 TV와 국내 가전 판매 호조로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LG전자의 올해 1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 20% 증가한 15조1280억 원과 1조10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TV 매출 내 UHD 또는 OLED 등 프리미엄 TV의 비중은 지난해 1분기 50% 중반대에서 올해 1분기 60% 후반대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OLED TV 매출 비중도 10% 후반대로 상승하며 수익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가전 매출도 성장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30% 이상 늘어난 국내 가전 매출 성장률은 올해 1분기에도 25%를 상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올해 전 사업부에서 영업상황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며 LG전자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3조199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TV와 가전 사업부의 이익규모가 확대되고, 휴대폰 사업부의 적자 축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휴대폰 사업부의 실적 개선 이유는 지난해 일회성 비용 발생에 따른 기저효과와 제품 개발팀 재편 등 비용구조 개선 때문”이라며 “하반기에는 전장부품 사업부도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