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9일 제이콘텐트리에 대해 극장 최대 사업자인 CJ CGV의 가격 인상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 9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극장 1위 사업자 CJ CGV가 오는 11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기존대비 1000원 인상한다”면서 “평균 티켓 가격(ATP)이 이론적으로 약 13%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최저 임금 인상에 따른 국내 수익성 악화가 주원인이다. 제이콘텐트리 자회사인 메가박스 역시 3~6개월 시차를 두고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인상이 본격화된다면 ATP는 올해와 내년에 각각 4~5% 내외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메가박스의 2018년 영업이익 추정을 기존 287억 원에서 304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최저 임금 인상과 기타 수수료 증가를 감안해도 약 50억 원의 절대 이익 증가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제이콘텐트리의 연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3.4% 늘어난 986억 원을, 영업이익은 38.7% 증가한 7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간 극장 영업이익은 5.4% 감소한 41억 원을 기록하는 반면 방송 영업이익은 258% 급증한 3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콘텐츠 대장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 상승에 따라 방송 부문이 재평가되고 있다”면서 “넷플릭스 판매와 드라마 투자 증가에 따른 방송 실적 고성장이 기대되며 ATP 상승을 통한 극장 수익성 개선을 근거로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