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터널에 LED 조명이 사용되면서 현재보다 한결 밝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는 전국 고속도로 터널 중 밝기 향상이 필요한 192개소를 선정해 장수명ㆍ고효율 LED 조명등으로 교체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의 어두운 터널 내부를 밝게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특히, 설치 후 20년 이상 경과돼 어둡고 무거운 느낌이 나는 적황색 저압나트륨 조명은 내년까지 모두 철거된다.
본격적인 교체작업은 오는 6월부터 시작된다. 향후 5년에 걸쳐 총 사업비 2300억 원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은 에너지 절약 전문기업이 선투자한 뒤 투자비를 일정기간 분할 상환받는 ESCO(Energy Saving COmpany)방식으로 시행된다. 그러나 교체비용의 50%를 도로공사가 지원해 해당 시행사는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또한, 투자비를 일정 기간동안 상환받게 되므로 장기적인 자금 운용계획을 세울 수 있어 일자리 창출과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SCO사업이란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의한 에너지절약 전문기업이 에너지절약형 시설에 선투자한 뒤 여기서 얻어지는 에너지 절감예산(전기요금 절약분)에서 투자비를 일정 기간 동안 분할 상환받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이번 터널 조명개선 사업으로 터널 내부의 밝기가 1.6배나 높아져 시인성이 좋아진다”며 “앞으로도 밝고 안전한 친환경 고속도로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