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자회사를 포함한 신규개발 조직을 독립적 스튜디오 체제로 개편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변화하는 게임 시장의 트렌드에 대처하고 개발 철학과 개성을 통해 창의적으로 게임 개발을 독려하기 위함이다. 개발 스튜디오에는 프로젝트 신설 등 운영 전반에 걸친 자율적인 권한을 부여한다. 또 스튜디오 특성에 기반한 조직문화를 각각 구축하고 자체 브랜드를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통해 개발 역량을 제고할 방침이다.
독립적 스튜디오는 데브캣 스튜디오·왓 스튜디오·원 스튜디오·띵소프트·넥슨지티·넥슨레드·불리언게임즈 등 총 7개다.
각 스튜디오는 각 자회사의 대표 게임을 이끈 프로듀서가 지휘하게 된다. 우선 데브캣 스튜디오는 ‘마비노기’ 시리즈를 개발한 김동건 총괄 프로듀서가, 왓 스튜디오는 ‘야생의 땅: 듀랑고’ 등을 개발한 이은석 총괄 프로듀서가 맡았다. 원 스튜디오는 ‘FIFA 온라인’ 시리즈, ‘삼국지조조전 ONLINE’, ‘탱고파이브’ 등을 개발한 김희재 총괄 프로듀서가 이끌게 된다.
이외에도 띵소프트는 정상원 총괄 프로듀서, 넥슨지티는 김명현 총괄 프로듀서, 넥슨레드는 김대훤 총괄 프로듀서, 불리언게임즈는 반승철 총괄 프로듀서가 키를 잡았다.
조직 개편과 함께 넥슨은 전체 사업총괄로 김현 부사장을, 모바일 사업 총괄로 박재민 본부장을 선임했다.
넥슨이 7개의 스튜디오로 개발 조직을 개편한 것은 각각의 게임마다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각 개발사마다 추구하는 장르나 잘 할 수 있는 분야도 다르기 때문에 개발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독립적 스튜디오는 시장 흐름을 파악하고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의 효율로 이끌어 내 게임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는 “새롭게 재편된 7개의 개발 스튜디오들은 넥슨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나갈 키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며 “스튜디오별 개성 넘치고 창의적인 게임이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