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인스타그램 캡처
광고대행사 직원에 대한 갑질 의혹으로 구설에 오른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가 현재 휴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조현민 전무는 지난달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을 맡고 있는 A 업체와의 회의 자리에서 팀장에게 물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익명게시판에는 조 전무가 회의 도중 팀장에게 제대로 답변을 듣지 못하자 뚜껑을 따지 않은 유리로 된 음료수병을 던졌고 이후 분이 풀리지 않아 물을 뿌렸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 측은 "광고대행사와의 회의 중 언성이 높아졌고 물이 든 컵을 회의실 바닥으로 던지면서 물이 튄 것은 사실"이라면서 "직원 얼굴을 향해 뿌린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어 "이후 조 전무는 회의에 참석한 광고대행사 직원들에게 일일이 개별적으로 사과했다"면서 "광고대행사 사장이 사과 전화를 했다는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대한항공 측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에 대한 여론은 여전히 시끄럽다.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의 일명 '땅콩 회항' 사건까지 함께 거론되며 파장이 커지는 모습이다.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조 전무는 현재 휴가 중인 것으로 보인다. 조 전무는 자신의 SNS에 기내 사진 한장과 함께 #클민행복여행중 #휴가갑니다 #vacation #나를찾지마 등의 글을 해시태그(#)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