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관련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가 선관위에 발송한 질의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15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선관위는 16일 오후 4시 전체회의를 열고 청와대의 김 원장 관련 질의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선거와 국민투표의 공정한 권리, 정당 및 정치자금에 관한 사무를 처리하기 위해 설치된 국가기관으로 국회ㆍ정부ㆍ법원ㆍ헌법재판소와 같은 지위를 갖는 독립된 합의제헌법기관이다.
선관위 전체회의는 선관위원 9명의 의견을 종합해야 하며 각종 정부기관의 질의를 받으면 법에 따라 해석을 해주는 업무를 해왔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2일 △ 국회의원이 임기 말에 후원금으로 기부하거나 보좌직원들에게 퇴직금을 주는 행위 △ 피감기관의 비용부담으로 해외출장을 가는 행위 △ 보좌직원 또는 인턴과 함께 해외출장 가는 행위 △ 해외출장 중 관광 등 김 원장을 둘러싼 4가지 논란의 적법성 여부를 따지기 위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선관위에 공식 질의서를 보냈다.
다만 이날 전체회의에서 제기된 4가지 사항 모두에 대해 결론을 내릴 것인지 여부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