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이승엽의 은퇴 이후 행보는…“‘이승엽야구장학재단’, 야구 꿈나무에게 희망됐으면”

입력 2018-04-1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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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시즌 마지막경기에서 이승엽 선수가 타석에 들어서 홈런을 쳤다.(연합뉴스)

“여러 이유로 중도에 포기하는 야구 꿈나무들이 참 많아요.”

16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승엽은 “나중에 어른이 돼서 ‘그 때 야구 했더라면’하고 후회하는 사람을 조금이나마 줄여보자는 생각 때문에 시작했어요”라며 ‘이승엽 재단’ 설립 취지를 밝혔다.

그는 “지도자나 해설위원으로 야구장에 계속 있을 수도 있었지만 이게 먼저였어요”라고 말했다.

이승엽은 “초등학생 시절 삼성 포수였던 이만수 감독님이 지도를 해준 그날 기억이 30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생생하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먼 미래에 많은 야구 선수들이 이승엽과 함께한 그날을 기억해 주면 마음이 뿌듯할 것 같다”라며 자신이 우상인 이만수 감독으로부터 도움을 받은 것처럼 ‘이승엽 재단’을 통해 지원받은 어린이들이 훌륭한 야구선수로 커 가길 희망했다.

앞서 8일 출범한 이승엽 재단은 유소년 선수 장학금 지원, 야구 대회 유치, 봉사 활동, 야구 아카테미 운영 등 광범위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은퇴한 이승엽은 우리나라 야구의 전설적인 인물로 꼽힌다. KBO리그 홈런, 득점, 2루타, 1루타, 타점, 장타율 모두 최다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2006년 WBC,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홈런을 쳐 대한민국 대표팀의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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