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리더스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암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에서 자궁경부전암치료제 'BLS-H01'에 대한 임상2b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한미약품, 유한양행, 보령제약, 제넥신, 신라젠 등이 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한 반면, 바이오리더스는 신약 파이프라인 중 임상3상 진행중인 BLS-H01의 임상2b상 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모은다.
발표에 나선 고대병원 산부인과 이재관 교수(임상연구책임자)는 CIN1 환자를 대상으로 한 BLS-H01 투약군과 위약군 사이의 임상학적, 면역학적 유효성을 다각도로 비교분석해 학회에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위약군 대비 BLS-H01을 투약한 환자들에서 56.5% 높은 치유율을 3개월 만에 보였으며, 고위험군 HPV바이러스 제거율도 위약군 대비 62.9% 높은 효과를 확인했다. 결론적으로 전체 투약군에서 42.4%의 높은 완치율을 보였다. 반면 위약군에서는 오히려 126.6%의 질병진행율 또는 악화율을 보였다.
또한, 약물에 의한 'PD-1', 'PD-L1'의 발현변화를 평가한 결과에서는 큰 변화가 없음을 추가로 확인했다. 이러한 결과는 작용기전이 완전히 다른 약물과의 병용요법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이를 통해 더 높은 유효성을 확보하거나, 다른 적응증으로의 확대 방안도 갖게 됐다는 평가다.
바이오리더스 관계자는 “이번 학회발표를 통하여 현재 진행중인 임상3상이 완료되면 10조 원 이상의 세계시장을 선점하게 된다"라며 "넥스트BT 인수를 통해 얻은 7000평의 GMP공장 부지에 최첨단 의약품생산기지를 계획하고 있으며, BLS-H01의 상업화생산을 위해서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