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몽베르 캐디출신 전가람, 홈코스서 일냈네...KPGA DB손해보험에서 생애 첫 우승

입력 2018-04-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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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원 2위, 김우현-김재호 3위

▲전가람(사진=KPGA 민수용 포토)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로 피날레를 장식하는 순간 지켜보던 갤러리들의 함성이 터졌다. 포천시 소홀읍이 고향인 ‘신세대 기수’ 전가람(23)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개막전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대회가 열린 대유몽배르 컨트리클럽 캐디출신이다.

전가람은 22일 경기도 포천시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 쁘렝땅·에떼 코스(파72ㆍ7076야드)에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일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쳐 2위 박효원(31ㆍ박승철 헤어스튜디오)을 4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1억원을 획득했다.

2016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전가람은 27개 대회 만에 우승했다. 전가람의 집은 대회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포천시 소홀읍이다. 태어나 자란 곳은 의정부시다.

지난해까지는 연천군의 후원을 받아 모자에 ‘연천군’을 새기고 경기에 출전했다.

▲우승한 뒤 파이팅을 외치는 전가람(사진=KPGA 민수용 포토)

이날 전가람은 극적으로 승리했다. 6번홀까지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골라냈지만 11번홀까지 무려 8타를 줄인 박효원에게 2타차로 뒤진 상황이었다.

박효원은 12번홀(파5)에서 망가졌다. 박효원의 세컨드 샷이 OB(아웃 오브 바운스)로 2타를 잃었다. 그사이 공동 선두로 올라선 전가람은 11홀(파4), 12번홀(파5)에서 줄 버디를 골라내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3타차 선두로 나선 전가람은 18번홀(파4)에서 15m 거리에서 때린 볼이 홀로 사라지며 버디로 마무리했다.

2015년 이 대회에서 최종일 4타차 선두로 나섰다가 동타로 연장전 끝에 2위에 그쳤던 박효원은이날도 뒷심부족으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김우현(27ㆍ바이네르)과 김재호(36)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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