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연·이무송 부부가 보라카이 여행에서 신혼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23일 방영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25년 차 부부인 노사연, 이무송 '무사부부'의 여행기가 그려졌다.
노사연과 이무송은 보라카이에서 아침을 맞았다. 이무송이 기침을 하며 잠에서 깨자 노사연은 이무송의 머리를 쓰다듬었고, 이무송은 이내 노사연의 팔과 어깨를 주무르며 안마했다. 노사연은 "우리 부부는 애정 표현이 안마"라고 설명했다. 소이현과 서장훈, 김구라 등은 '너무 보기 좋다'는 말을 연발했다.
노사연은 이무송의 팔에 뽀뽀를 하고는 아침 식사 준비에 나섰다. 노사연은 시댁에서 직접 비법을 전수받은 토스트를 만들기 시작했다. 빵이 노릇노릇하게 구워지고 계란도 익어갔지만 노사연은 가위가 없어서 치즈를 뜯지 못했고 결국 이무송에게 달려갔다. 그리고는 "오빠 자? 치즈 좀 따 달라"며 애교를 잔뜩 부렸다. 노사연은 이무송의 얼굴에 뽀뽀를 하고 다시 부엌으로 향했다.
패널들은 "목적은 이거였다", "애교가 장난아니다"라고 부러워했다. 노사연은 "그럼 우리는 스킨십도 안 할 줄 알았냐"며 "카메라를 의식해 덜 보여준 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장훈은 "'자주 싸운다', '안 맞는다'고 해 스킨십도 없는 줄 알았다"고 말했고 노사연은 "저러다 갑자기 싸운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노사연과 이무송은 토스트와 커피로 아침을 해결했다. 이무송은 "옛날에 먹던 그 맛이다", "여태 먹은 것 중 제일 맛있다"라고 칭찬했고 노사연은 흐뭇해했다. 그러다가도 이무송은 "당신은 옛날에 투포환했으면 백옥자 선생을 이기는 대한민국 최고의 투포환 선수가 됐을 것"이라고 말해 노사연을 욱하게 했다. 그럼에도 노사연은 이무송을 위해 투포환 던지는 시늉을 하며 맞춰주는 대인배 모습을 보였다.
이무송은 노사연에게 "서두르지만 않으면 21세기의 신사임당이다"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도 "그것 때문에 우리가 평생 싸우는 거다. 신혼 시절 종교 갖기 전에 당신이 점 보러 가서 '내게 4년 후에 여자친구가 생긴다'는 말을 듣고 이혼하자고 했잖냐. 말이 되냐. 심지어 결혼 일주일 만이었다. 무덤 들어가도 심장이 벌렁벌렁 거릴 것"이라고 털어놨다. 화기애애한 이야기를 이어가다가도 이무송은 '노저리'를 연발하며 '밀당'을 이어갔다.
이날 노사연과 이무송은 서로의 팔에 '사연이꺼', 'MS♡SY'이라는 타투를 새기는 등 알콜달콩한 모습을 보이며 신혼 여행을 방불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