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10년 금리 2개월만 최고 이틀째 바벨, 3% 미국채+외인선물매도

입력 2018-04-2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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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상승도 부담..단기·초장기 매수는 여전..외인 움직임+GDP 주목

채권시장은 9거래일째 약세(국고채 10년물 기준)를 지속했다. 특히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2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다만 단기물과 초장기물쪽 매수는 여전해 일드커브는 이틀째 바벨을 기록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심리적 저지선이었던 3%대를 돌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매도에 나섰고 원·달러가 1080원을 돌파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매도로 돌아선 외국인 선물 움직임과 하루 앞으로 다가온 1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발표가 장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봤다.

(금융투자협회)
25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1년물이 0.8bp 오른 1.891%를 통안2년물이 2.0bp 올라 2.155%를, 국고3년물이 1.9bp 상승해 2.246%를 기록했다. 국고10년물은 3.6bp 상승한 2.762%로 2월26일 2.763%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고30년물은 1.1bp 오른 2.734%를, 국고50년물은 1.2bp 상승한 2.720%를 보였다. 국고10년 물가채 16-5는 3.8bp 오른 1.848%로 2월23일 1.860% 이후 2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한국은행 기준금리(1.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74.6bp로 벌어졌다. 10-3년 금리차도 1.7bp 확대된 51.6bp로 2월5일 51.6bp 이후 2개월20일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30-10년간 스프레드 역전폭은 2.5bp 확대된 마이너스(-)2.8bp를 보였다. 국고10년 명목채와 물가채간 금리차이인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은 0.2bp 떨어진 91.4bp였다.

(금융투자협회)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9틱 떨어진 107.58을 기록했다. 마감가가 장중 최저가였던 가운데 이는 3월22일 107.54 이후 한달만에 최저치다. 장중고가는 107.68로 장중변동폭은 10틱이었다.

미결제는 474계약 줄어든 24만9354계약을, 거래량도 5103계약 감소한 7만435계약을 보였다. 회전율은 0.28회에 머물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921계약 순매도했다. 반면 금융투자가 1445게약 순매수하며 5거래일연속 매수대응했다.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46틱 하락한 119.20을 보였다. 역시 마감가가 장중 최저가로 2월23일 119.05 이후 2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장중고점은 개장가이기도 한 119.60이었다. 장중변동폭은 40틱으로 18일(41틱) 이후 가장 컸다.

미결제는 3909계약 줄어든 9만8926계약을 보인 반면 거래량은 8357계약 증가한 5만8752계약이었다. 회전율은 0.59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382계약 순매도하며 나흘연속 매도했다. 20일에는 5121계약을 순매도하기도 했었다. 은행도 1632계약 순매도해 나흘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반면 금융투자는 5648계약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해 9월20일 6031계약 순매수 이후 7개월만에 일별 최대 순매수다.

현선물 이론가는 3년 선물이 저평 5틱을, 10년 선물이 저평 1틱을 각각 기록했다.

▲국채선물 장중 흐름.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3년과 10년 선물 모두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며 장중 내내 약한 흐름이었다. 그 와중에 30년물은 강했다. 커브는 전반적으로 스티프닝됐다”고 전했다.

또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 금리 상승 영향으로 원화채권도 약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의 선물매도와 통안채 정례모집, 원·달러 환율 상승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초장기물은 장투기관 매수가 보였다. 2년이하 구간도 매수가 탄탄했다. 5~10년 구간은 매수처 부재로 약세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도로 돌아섰다. 추가 매도여부를 주목하는 분위기다. 내일 개장전 발표가 예정된 GDP 결과에 따라 추가 약세 여부가 결정될 듯 싶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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