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 ‘청사진’… 2025년 40조 매출 목표

입력 2018-04-2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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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현대모비스와 분할‧합병하는 현대글로비스가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 재탄생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공유 경제 시대를 선도할 카셰어링 등 신사업에 진출하면서, 국내외 인수합병(M&A)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존 3대 사업 본부를 △종합물류사업 △해운사업 △모듈사업 △A/S사업 △미래 신사업 등의 5대 사업군으로 확대 운영해 2025년에 40조 원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27일 모빌리티 서비스, 스마트 물류와 같은 미래 성장 동력을 발판으로 2025년까지 회사 매출을 40조 원과 플러스 알파(미래 신사업 부문)로 끌어올리겠다는 중장기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기존에 현대자동차그룹의 물류사업을 담당했던 현대글로비스는 미래 신사업 부문에서 카셰어링으로 대표되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해당 사업에서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다는 복안이다.

▲현대글로비스 중장기 매출 계획

◇2025년 매출 40조+α… 3개→5대 사업군 확대

현대차그룹에서 물류(물류·해운·유통) 사업에 집중했던 현대글로비스는 체질 개선을 통해 5대 사업으로 확대한다. 이로써 현대글로비스가 영위하는 사업은 △종합물류사업 △해운사업 △모듈사업 △A/S사업 △미래 신사업이 된다.

최근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이 발표 한 사업구조 개편으로 현대모비스의 국내 모듈 및 A/S 부품 사업을 합병하며 그룹 내 종합 SCM 사업을 완성하는 청사진을 갖게 됐다. 통합 후의 현대글로비스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투자 재원을 확보함에 따라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와 같은 미래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동력을 얻게 될 전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기존 물류·해운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하면서, 새롭게 통합하는 모듈·A/S사업의 최단 기간 내 안정과 시너지 극대화를 꾀할 방침이다. 특히, 카셰어링으로 대표되는 모빌리티 서비스와 4차 산업 기반의 스마트 물류, 자율주행 등에 역량을 집중한다.

통합 현대글로비스는 향후 연평균 8%대 성장이 전망되는 글로벌 물류 시장에서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매년 약 12% 정도씩 회사 전체 매출을 키우겠다는 공격적인 계획도 세웠다.

세부적으로는 종합물류, 유통, 해운사업에서 23조6000억 원, 합병하는 모듈 및 A/S사업에서 16조4000억 원으로 총 40조 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미래 신사업 부문에서 그 이상 ‘플러스 알파’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완성차 SCM 통합 최적화

◇물류에 4차 산업 혁명의 핵심 적용… 물류·유통+모듈·AS 시너지 노린다

현대글로비스는 기존 물류사업 강화를 꾀하면서 4차 산업 핵심인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를 접목할 계획이다. 이를 ‘물류 4.0’이라고 칭하고 기존 종합물류와 해운의 양질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로 모듈·AS 부품 사업을 물류·유통 부문과 연계해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말 기준 자동차 운반선, 벌크선 등 총 85척의 선대(자선 49척, 용선 36척)를 운영 중인 현대글로비스는 2025년까지 자선을 지속적으로 늘려 경쟁력을 확보한다. 해마다 선박을 3~4척씩 신조할 계획이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M&A도 추진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화물차 자율주행 및 군집운행, 친환경 무인 선박 운영 등의 사업도 도입한다.

새롭게 인수하는 모듈 및 A/S 부품 사업은 현대글로비스가 기존에 영위해 온 물류·유통 사업과 시너지가 기대되는 분야다. 모듈 및 A/S 부품 사업 통합 작업으로 현대글로비스는 기존 국내외 98개의 거점이 131개로 늘어나며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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