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30일 오전에 50번째 정기노선인 무안~일본 오사카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제주항공은 이날 오전 8시10분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를 비롯해 윤장현 광주광역시 시장, 이재영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조무영 부산지방항공청장, 장영식 무안군 무안군수권한 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안국제공항에서 3개 노선 합동 신규 취항식을 개최했다.
이로써 제주항공은 6개의 국내선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지역 39개 도시에 총 50개의 정기노선을 보유하게 됐다.
국가별로는 일본 14개, 중화권 13개, 베트남 5개, 괌과 사이판 등 대양주 4개, 필리핀 3개, 태국 2개, 말레이시아와 라오스, 러시아 각각 1개 노선씩이다.
제주항공은 향후 무안국제공항을 제3의 허브공항으로 삼아 다양한 노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날 무안~오사카 노선에 이어 다음 달 1일 무안~베트남 다낭, 2일 무안~태국 방콕 노선 취항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무안군은 제주항공이 취항하는 노선에 대한 홍보와 행정·재정적 지원, 한국공항공사는 항공기 이착륙과 원활한 여객처리를 위한 시설을 적극 지원하기로 상호 협의했다.
이를 통해 호남지역 여행자의 해외여행 편의를 크게 높이는 한편 중국에 집중됐던 해외노선 다변화를 통해 무안을 관문으로 전라남도가 국제적인 관광지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인기여행지인 오사카와 다낭, 방콕을 시작으로 더 많은 도시를 취항할 예정”이며 “무안국제공항을 제3의 허브로 확실하게 키워 지역 여행자의 편의성과 지방공항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