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은 삼성넥스트 사장. 연합뉴스
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비영리단체 골드하우스는 올해 ‘아시안 아메리칸’ 용어 탄생 50주년을 맞아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 가운데 영향력이 큰 10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은 사장은 대만 출신의 젠슨 황 엔디비아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인도 출신의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등과 함께 기술·혁신 부문 17명 명단에 포함됐다.
골드하우스는 은 사장에 대해 “외국인(국적)으로는 최초로 삼성전자 사장과 최고혁신책임자(CIO)에 임명된 인물”이라며 “삼성넥스트를 창립해 회사의 미래 성장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 사장은 하버드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구글 콘텐츠 파트너십 총괄 부사장, 타임워너 미디어 통신 그룹 최고담당자, 베인앤컴퍼니 경영 컨설턴트 등을 지냈다.
구글에서 일할 때 유튜브 인수를 주도한 것으로 유명하며, 2011년 삼성전자에 영입됐다. 그가 이끌고 있는 삼성넥스트는 실리콘밸리와 한국 등 세계 6곳에 사무소를 두고, 혁신 스타트업과 벤처 등에 대한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진행하는 조직이다.
이번에 선정된 100인에는 은 사장 외에도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인 클로이 김, 할리우드 배우인 대니얼 대 김·랜들 박·스티븐 연, 영화감독 겸 배우인 저스틴 전 등 한국계가 다수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