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8일 한진칼에 대해 올해 진에어 실적 개선 및 칼호텔네트워크 적자폭 축소로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 원을 각각 유지했다.
한진칼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7.4%, 40.9% 증가한 1조3495억 원과 1625억 원으로 전망됐다.
이에 대해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진에어는 올해 동남아시아와 일본에 대한 여객 수요 상승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LCC(저비용항공사) 중 유일하게 대형기(B777-200ER)를 보유해 하와이와 말레이시아 등 중장거리 노선의 유연한 운항과 성수기 포화노선 교체 투입으로 수익성 극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칼호텔네트워크는 호텔 리노베이션이 종료되며 올해 2분기부터 정상 영업이 가능해 지난해 적자폭을 상당 부분 줄이며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1분기 한진칼의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7%, 8.2% 증가한 3400억 원과 470억 원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칼호텔네트워크 적자폭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진에어가 국내선 공급을 국제선으로 전환하면서 국제선 공급 증가로 실적 호전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한진그룹 계열사 전반에 대한 기업 지배구조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이 연구원은 “한진칼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코드 등을 도입하면 지배구조 개선 가능성을 높이면서 주주가치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