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CJ제일제당의 실적은 가정간편식(HMR)과 바이오 사업의 성장이 주효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4조3486억 원, 영업이익은 9.2% 증가한 2103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HMR 등 주력 제품 판매의 호조와 글로벌 성장으로 가공식품 매출이 크게 늘었고, 사료용 아미노산의 판매 확대와 브라질 CJ셀렉타 등 해외업체 인수 효과가 더해진 바이오 부문도 실적 상승에 한몫했다.
식품부문의 매출은 1조 3162억 원을 달성했다. 프리미엄 HMR 브랜드 고메와 비비고 등의 주요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0%까지 증가했고 햇반, 비비고 만두, 김치 등 핵심 제품군의 매출 역시 20~30%씩 늘어나는 등 가공식품 분야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해외의 경우 환율 하락에도 미국 만두 판매가 계속 증가하고 베트남과 러시아 현지 업체 인수 효과가 더해지면서 가공식품 매출이 약 30% 이상 늘어났다.
바이오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해 1조814억 원을 기록했다. 사료용 아미노산과 식품 조미소재 매출이 30% 이상 늘어난 가운데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의 판매 증가와 아미노산의 판매가격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 역시 419억 원으로 58%의 신장률을 보였다.
라이신을 비롯해 L-메치오닌, 트립토판, 발린, 핵산 등 포트폴리오의 다각화가 성장 기조를 유지하는데 주효했다는 평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올해도 사업구조 혁신을 통한 수익성 제고와 글로벌 성장 가속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식품부문에서는 HMR 신규 시장 강화와 글로벌 기반 확대를, 바이오부문에서는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R&D 기반 원가경쟁력 격차 확대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