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금통위원과 임직원 모두를 대표해서 오늘 부임하시는 임지원 금통위원위원께 환영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 잘 아시다시피 임위원께서는 이코노미스트로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오셨을뿐만 아니라 정부와 한국은행의 다양한 정책들과 관련하여 풍부한 자문 경험을 가지고 계십니다. IB 이코노미스트의 주된 업무 중 하나가 금통위의 정책금리방향을 예측하고 정책결정내용을 분석하며 때로는 아주 신랄하게 비판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러한 임위원님의 경력을 감안해보면 금통위원의 직무에 곧바로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처럼 풍부한 시장에서의 경험 그리고 전문성을 지닌 분을 신임 금통위원으로 맞이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임위원님의 합류를 계기로 금통위 업무가 한층 알차고 활성화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지난해 이후 우리경제가 비교적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해오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만 대내외여건이 만만치 않아서 앞으로의 경제상황을 낙관하기에는 어렵습니다. 대외여건 중 몇 가지를 짚어보면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미중간 무역갈등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여기에 일부 취약신흥국의 금융불안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국내로 눈을 돌리면 먼저 고용상황이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점이 걱정스럽습니다. 한국은행은 경기와 물가와 금융안정을 함께 지켜 나가야 하는 어려운 책무를 안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임위원님을 금통위원으로 맞이하게 되어 매우 든든하게 생각합니다만 짐작컨대 임위원님께서는 개인으로서의 영광과 함께 책임의 막중함 또한 느끼고 있지 않으실까 생각합니다. 앞으로 동료 금통위원들과 함께 우리경제의 발전 그리고 한국은행과 금융통화위원회의 위상제고에 많은 기여를 해 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시한번 금통위원으로 임명되신 것을 축하드리며 위원님의 새로운 출발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