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드립니다. 지난주에 퇴임하신 함위원께서 마지막 금통위를 마치시고 '기말고사를 끝낸 것 같아서 홀가분하다'고 말씀하셨다는 보도를 보았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저는 바로 다음주에 금통위가 있기 때문에 마치 전학오자마자 시험보는 것처럼 마음이 상당히 무겁습니다. 총재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까지 정책에 대한 비판을 하다가 이제 비판받는 입장에 서다보니까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어쨌든 지난 20년동안 금융시장에 있으면서 경제와 정책에 관하여 분석 예측 이런 업무에 집중했었는데요, 이러한 것이 앞으로 정책을 직접 담당하면서 배우게 될 여러가지 경험들과 합해서 이 두가지가 좋은 협력을 이룸으로써 금융통화위원회에 건강한 기여를 하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려고 하니까 많은 조언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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