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2분기 쉬어가고 3분기에 우상향 기대...목표가 ↓-유안타증권

입력 2018-05-1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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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18일 하나투어에 대해 2분기 쉬어가는 흐름을 나타내다 3분기 기저효과로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에서 1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2293억 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120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컨센서스를 25% 가량 밑돈 성적”이라고 말했다.

본사 감익과 마크호텔(순손실 15억 원), 하나투어ITC(순손실 7억 원) 등의 적자가 영업이익 컨센서스 하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1분기 본사 실적은 매출액 1586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 감소한 139억 원을 기록했다.

그간 여행사들은 전체 수탁금에서 항공권 및 지상비를 제외한 수익만을 영업수익으로 인식해왔으나 1분기부터 K-IFRS 1115호 도입으로 재고 리스크가 있는 하드블록(항공권 및 호텔)을 활용해 여행상품을 구성할 경우 하드블록을 매출과 매출원가에 각각 계상하게 됐다. 따라서 하드블록을 제외한 매출로 봐야 기존 실적과 연속성을 갖게 되는 구조다.

박 연구원은 “하나투어 본사 하드블록은 지난해 1분기 138억원에서 올 1분기 403억원으로 증가했다”며 “하드블록을 제외한 본사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늘어난 1183억원에 그쳐 감익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본사 및 면세점 실적은 상저하고의 흐름이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주가는 쉬어가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지만 3분기부터는 지방 선거 관련 이연 수요 발생 및 기저효과로 인해 점진적인 우상향 흐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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