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깊은 애도의 뜻…현장 대응팀 꾸려 사고 원인 조사”
한화 대전공장에서 난 폭발사고로 인한 사상자가 총 9명으로 확인됐다. 당초 부상자가 5명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7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소방당국과 한화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7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서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저녁 9시 21분 현재 사망한 근로자는 총 2명으로 30대 직원이 포함됐다. 부상자는 총 7명으로 3명이 전신에 화상을 입었고 4명이 손과 얼굴 등에 화상을 입었다. 이 중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중 3명은 현재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 “소방당국 발표에서 부상자가 5명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7명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상자에 대한 애도의 뜻과 사건 재발 방지 의사를 전했다. 현장대응팀도 꾸려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그룹 관계자는 “현재 부상자들의 치료에 최우선적으로 전념하고 있다”면서 “유가족과 피해자, 그 가족 분들께 사고 수습과 함께 최선의 보상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고가 발생한 공장은 화약 등을 취급하는 곳으로 평소 사고 현장은 일반 직원의 출입이 차단돼 온 곳으로 알려졌다.
폭발사고는 한화 대전공장 51동 충전공실에서 로켓추진용기에 고체연료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