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자질론을 거론한 가운데 '이재명 여배우스캔들'이 관심으로 떠올랐다.
김영환 후보는 29일 KBS 초청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의 각종 의혹을 언급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김영환 후보는 특히 김부선으로 추정되는 여배우와의 스캔들을 언급했다. 김 후보는 여배우스캔들 뿐 아니라 이를 무마하는 과정에서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개입됐음을 주장했다.
이날 김영환 후보는 "연예인 스캔들, 관계없냐. 주진우 기자 모르냐"고 물었고 이재명 후보는 "본인이 아니라고 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영환 후보는 "주진우 기자와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해 통화한 적 없냐"고 따졌다.
또 김영환 후보는 "우연히 봤는데 주진우 기자가 '이재명 아니라고 페이스북에 쓰라고 했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더라. 여배우 아시죠"라고 물었고 이재명 후보는 "옛날에 만난 적 있다"고 대답했다. 김영환 후보는 "얼마나 만났냐"고 재차 물었고 이재명 후보는 "여기는 청문회장이 아니다"라고 답변을 피했다.
'이재명 여배우스캔들'은 배우 김부선이 과거 한 인터뷰에서 "변호사 출신의 정치인과 잠자리를 즐겼다"고 한 데에서 비롯됐다. 김부선은 자신의 SNS에서도 "성남에서 총각 행세하는 61년생 정치인. 부끄럽고 미안하지도 않나", "이재명 변호사가 위자료, 양육비 받아준다더니 종적을 감췄다" 등의 글을 남겨 눈길을 산 바 있다.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은 “김부선과는 특별한 관계가 아니다”라며 해명했고 김부선도 "그와는 위자료 문제로 몇 번 만난 게 전부"라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 밖에도 김영환 후보는 이날 막말 논란, 일베 회원설, 형에 대한 정신병원 강제 입원 의혹, 혜경궁 김 씨 논란 등 이재명 후보와 관련한 각종 의혹들을 따져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