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운전기사와 경비원 등을 상대로 '갑질'한 혐의를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아내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은 31일 경찰이 신청한 이 이사장의 구속영장을 검토해 이날 밤 늦게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경찰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상습폭행·특수폭행, 특수상해, 상해,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운전자폭행, 업무방해, 모욕 혐의로 이 이사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평창동 자택에서 출입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경비원에게 전자 가위를 던지고 구기동 도로에서 차에 물건을 싣지 않았다며 운전기사를 발로 찬 혐의를 받는다. 그는 또 인천 하얏트 호텔 공사현장에서 조경 설계업자를 폭행하고 공사 자재를 발로 차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