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23명 최종 엔트리가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소집 훈련 받던 26명의 선수 중 김진수, 이청용, 권경원을 제외한 23명의 선수들이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돼 사전캠프인 오스트리아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신태용 감독을 포함한 한국 축구 대표팀 코치진은 지난달 21일 첫 소집 후 3주가량의 훈련과 온두라스·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한 두 차례의 국내 평가전을 토대로 고심 끝에 최종명단 23명을 확정됐다.
김진수는 3월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서 다친 무릎이 끝내 낫지 않아 러시아행이 좌절됐다. 김진수가 빠진 왼쪽 수비수 자리는 홍철, 김민우, 박주호가 경쟁할 전망이다.
이청용은 소속팀에서 주전 경쟁에 밀리며 실전 경험이 많이 떨어졌고, 온두라스전에서도 부상으로 교체되며 아쉬움을 낳았다.
권경원은 가장 치열했던 중앙 수비수 경쟁에서 밀리며 러시아행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반면 최근 A매치 데뷔전을 가지며 가능성을 보인 이승우, 문선민, 오반석은 모두 최종 엔트리에 합류하며 월드컵에서의 도전에 나선다.
특히 신태용 감독은 이승우와 문선민을 향해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첫 상대인 스웨덴전에서 상대를 공략할 수 있는 공격수라고 지목했다.
한편, 한국 축구 대표팀은 3일 오스트리아로 향한 뒤 현지에서 볼리비아, 세네갈과 차례로 평가전을 치른 후 12일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