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 없는 회사가 정답이다/ 고야마 노보루/ 윤지나 옮김/ 1만4000원
‘야근 없는 회사가 정답이다’를 쓴 고야마 노보루는 자신이 경영하는 회사를 비롯해 32개사에서 야근 단축을 실행한 이유, 야근이 싫은데도 회사에 남아 있는 사원들의 실제 현실, 야근 단축이 가져온 놀라운 성과 등에 관해 이야기한다.
일본은 법정 근로시간 준수와 야근수당 지급이 철저하기 때문에 야근을 시키면 인건비 부담이 커진다. 직원 입장에서는 하기 싫어도 야근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가처분소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야근을 줄여도 소득은 줄지 않게 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다양한 야근단축 방법들을 추진하는 한편, 상여금을 연동해 최대의 성과를 올린 사례를 설명한다. 무엇보다 ‘사장의 야근을 줄이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한국에서는 아직도 ‘칼퇴’나 당당하게 휴가를 쓰거나 혹은 추가 노동에 대한 대가를 요구하려면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이다. 일본의 사례를 위주로 풀어간 책이지만 우리의 현실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저자는 “직원을 소중히 하지 않는 회사에 미래는 없다. 사람이 떠나지 않는 회사가 되려면 일찍 퇴근하는 문화를 뿌리내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역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