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스캔들'과 관련 김부선에게 손편지를 보낸 그의 딸 이미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배우 김부선은 9일 주간동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느 여배우가 이런 일로 거짓말을 하겠냐"라며 "딸 이미소에 대한 미안함과 소송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라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관련한 스캔들에 입을 열었다.
김부선은 "딸이 손편지를 써 '남녀관계는 얘기하지 마라'고 하소연했다. 딸을 제대로 뒷바라지 못 해 미안하고 불쌍한데, (소송으로) 딸 혼삿길까지 막을 수 없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김부선이 공개한 딸 이미소의 손편지에는 "엄마, 죽을 때까지 가슴에 묻으세요. 특히 남녀관계는 주홍글씨입니다. 서로를 포용하고 보호해야지요. 세상의 조롱과 비난, 광적인 지지자들의 협박, 마릴린 먼로도 죽을 때까지 케네디 대통령 아이를 임신했지만 침묵을 지켰어요. 제일 어리석고 불쌍한 사람들이 사랑했던 사람의 얘기를 남에게 하는 것입니다"라고 적혀있다.
이어 "침묵하고 그를 위해 용서하고 기도하세요. 꿈같고 먼지 같은 우리 인생. 백번 천번 용서하세요. 그것이 진정한 승리입니다. 제발 세상의 웃음조롱거리로 고귀한 엄마를 파괴하지 마세요"라며 김부선을 걱정했다.
이미소는 엄마 김부선과 함께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영화 '너는 내 운명', '황진이', '시라노: 연애조작단', '여고괴담5' 등에 단역과 조연으로 출연했다. 특히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칠봉이 유연석이 속한 연대 야구부 여자 매니저로 등장에 얼굴을 알렸다. 이미소는 최근 드라마 '리턴'에서 최자혜의 19년 전 젊은 시절이었던 정인해 역을 맡아 열연했다. 또 엄마 김부선과 함께 KBS드라마 예능프로그램 '엄마의 소개팅'에 출연, 여느 가정과 다를 바 없는 모녀 사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9일 부천역 선거유세현장에서 최근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촛불혁명으로 정권을 교체한 우리 국민들이, 과거 세력들이 만들어내는 네거티브·허위사실 유포·근거 없는 헛소문에 휘둘리지 않는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