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세기의 회담'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두 정상의 TMI(Too Much Information)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부터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에는 '북한 김정은 나이' '트럼프 나이' '김정은 키' '김정은 영어실력' 등이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1946년 6월 생으로 만 71세, 김정은 위원장은 1984년 1월 생으로 만 34세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38살로,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가 1981년 10월 생으로 김 위원장보다 3살 연상이다.
두 정상이 역사적 첫 악수를 나누는 장면이 생중계되면서, 키 차이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1m90㎝ 안팎, 김정은의 키는 1m67㎝ 정도다. 둘이 나란히 서게 되면 20~23cm의 키 차이가 나게 된다.
미국의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6.12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와 대등하게 보이고 싶어 하는 김정은이 트럼프를 우러러보는 듯한 장면을 피하고자 서 있지 않고 앉은 장면만 사진 촬영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전망과 달리,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10시) 회담장에 도착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장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나란히 선 채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김정은 영어실력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Mr. President. Nice to meet you"라고 짧은 영어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JTBC뉴스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의 영어 실력은 '통역이 잘못 전달하면 발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JTBC뉴스는 "트럼프의 영어가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46분(한국시간 오후 2시 46분) 북미정상회담 성명식을 가졌고, 3시간 뒤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