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사진제공=현대산업개발)
정몽규<사진> 대한축구협회장이 2030년 월드컵을 남북한과 중국, 일본이 공동으로 유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정 회장은 13일 러시아 모스크바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제68차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에 참석해 2030년 월드컵 유치 기대감을 보였다.
정 회장은 “한 대륙에서 월드컵을 개최하면 두 번을 건너뛰어야 하지만 2030년 월드컵을 한·중·일이 공동 개최할 가능성을 엿봤다”라며 “유치 신청국가가 한 곳도 없으면 2030년 월드컵을 공동 개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과 중국, 일본에도 공동유치를 제안했다”며 “9~10월께 함께 토의할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2034년 유치 가능성은 훨씬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년 월드컵이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인 카타르에서 열리기 때문에 2030년 월드컵은 아시아 국가가 개최할 가능성은 적다. 하지만 2030년 월드컵 유치에 실패하더라도 2034년 개최를 위한 ‘포석’이라는 점에서는 나쁘지 않다는 게 축구협회의 판단이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북한은 우리의 제안을 검토해보겠다고 했고, 혼자 개최하려던 중국도 정부와 이야기하겠다는 입장을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