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세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서울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 모두 관망세에 접어들며 사실상 가격 변동이 멈췄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2% 상승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3주 연속 나타났던 -0.04~-0.05%의 상대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가 이번주엔 -0.01%로 잦아 들었다.일반 아파트는 0.03% 상승해 전주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자치구별로는 △관악(0.16%) △성북(0.16%) △중구(0.15%) △영등포(0.12%) △종로(0.11%) △강서(0.09%) △노원(0.09%) △구로(0.08%) 순으로 상승했다. 관악은 봉천동 관악드림타운, 신림동 신림푸르지오가 500만~1000만원, 성북은 길음동 길음뉴타운2~5단지가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한편 △송파(-0.11%)에서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500만~1000만원 떨어졌고, 잠실엘스가 1500만~5500만원 내렸으며, △양천(-0.02%)은 목동신시가지13단지가 500만원, 목동신시가지12단지가 1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0.03% 하락으로 2주 연속 내렸으며, 경기·인천지역은 3주 연속 0.00% 보합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26%) △파주운정(-0.17%) △산본(-0.14%) 등이 하락하고, 경기•인천에서는 △평택(-0.15%) △양주(-0.04%) △김포(-0.03%) △시흥(-0.03%) △의정부(-0.03%) 등의 가격이 내렸다.
전세시장은 전세수요 부족과 입주물량 증가의 영향으로 수도권 전역에서 발생한 몇 달간의 하락세가 이번주에도 이어졌다. -0.02% 내린 서울은 13주 연속 하락을 기록했고 신도시(-0.08%)와 경기ㆍ인천(-0.03%)도 모두 하락했다.
서울 전세가는 △송파(-0.15%) △서초(-0.09%) △성동(-0.08%) △노원(-0.05%) △강남(-0.01%) 순으로 내렸다. 신도시는 △파주운정(-0.41%) △판교(-0.26%) △김포한강(-0.25%) △분당(-0.09%), 경기•인천은 △과천(-0.33%) △구리(-0.28%) △평택(-0.22%) △김포(-0.19%) △화성(-0.09%) △고양(-0.06%) 등의 전세가가 내렸다.
한아름 부동산114 팀장은 “6·13 지방선거의 압승으로 정부에 힘이 실리며 현재 규제 위주의 부동산 정책 기조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7월에는 또다른 강남권 아파트의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금 예정액이 통보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향후 시장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