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러시아 모스크바 중심부에서 택시가 인파 속으로 돌진해 관광객 등 8명이 부상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맞아 관광객이 몰린 모스크바 크렘린궁 앞 붉은광장 근처의 일리인카 거리에서 운행 중이던 택시가 갑자기 인도로 난입해 보행자들을 쳤다.
사고를 낸 택시기사는 현장에서 달아나려다 주변 행인들에게 붙잡혔다.
사고를 낸 택시기사는 키르기스스탄 출신의 아나르벡 친기즈라는 남성으로, 경찰 조사에서 "의도적으로 돌진한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차량이 밀리는 도로를 운행하다 잠깐 졸았고, 무의식적으로 가속 페달을 밟으면서 운전대를 오른쪽으로 돌렸다"고 진술했다.
이 사고로 인한 부상자 중에는 멕시코팀 경기복을 입은 멕시코인과 러시아인 각 2명과 우크라이나인 1명 등이 포함됐다.
경찰은 친기즈를 차량 운행 규정 위반 혐의로 형사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