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1일 현대로템의 하반기 영업실적이 개선될 전망이지만 주가에는 이미 남북철도 기대감이 반영됐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상현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5245억 원(전년대비 -19.5%), 영업이익은 51억 원(전년대비 –85.2%)으로 부진했다”며 “원달러 환율 하락과 철도부문 생산투입 순연 영향, K2 전차 양산 지연 등의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매출액은 6678억 원(전년대비 -0.2%), 영업이익 110억 원(전년대비 –28.2%)로 예상된다”면서 “전년동기비 여전히 감소가 불가피하겠지만 전분기비로는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6월 들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고, 전분기비 매출 증가로 고정비 부담이 경감되면서 철도와 중기 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201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8300억 원(전년대비 +3.9%), 716억 원(전년대비 +57.6%), 영업이익률은 2.5%(전년대비 +0.8%p)로 전망된다”면서 “대규모 해외 철도 수주(필리핀 MRT7, 터키 이스탄불 전동차, 호주 시드니 2층 전동차 등), 기아차 인도공장 설비 수주 등의 매출 본격 반영이 하반기 예상되기 때문이다. 플랜트부문 적자폭도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