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앞두고 박지성 SBS 축구 해설위원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인 손흥민을 향해 "에이스라는 부담감을 내려놔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23일(한국시간) 손흥민을 향해 "에이스로서 부담감은 당연히 있을 수 있다. 경기가 안 풀리고 어려우면 느낄 책임감도 더 크다"라면서도 "그러나 경기에 들어가서는 그런 부담감을 생각하면 몸이 의지대로 따라주지 않을 때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지성은 손흥민이 에이스로써 부담감을 갖기보단 경기에 집중한다는 느낌으로 소속팀에서 하던 것처럼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팀으로서, 조직력으로 싸우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우리는 손흥민이라는 좋은 선수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팀으로서 어떻게 완성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멕시코전에 대해 선수들이 가진 기량을 100% 발휘한다면 충분히 해볼만한 승부라고 예상했다. 그는 "경기 초반에 자신감을 찾는 플레이를 보여주면 경기 양상이 달라질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팀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모습을 보인다면 경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4일 0시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멕시코와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