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케어푸드' 신시장 개척...강남세브란스와 MOU 체결

입력 2018-06-2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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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제일제당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오른쪽), 문종석 CJ프레시웨이 대표(왼쪽), 김근수 강남세브란스병원장(가운데)이 참석한 가운데 ‘CJ 케어푸드 업무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식을 가졌다.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 건강상 이유로 맞춤형 식품이 필요한 고객들을 위한 차세대 HMR(가정간편식) 제품으로 ‘케어푸드’를 꺼내 들었다.

CJ제일제당은 그동안 축적해온 차별화된 R&D 경쟁력과 HMR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에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케어푸드 시장을 선점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케어푸드를 통해 건강상 불편함이 있는 사람도 누구나 맛있는 음식을 먹는 즐거움을 누리는 건강한 식문화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미국, 일본 등 해외 선진국에서는 케어푸드 시장이 이미 수십조 원대로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경우 환자와 고령자, 영유아 등 다양한 연령층을 중심으로 식사대용식, 메디푸드, 드링크 등 케어푸드 관련 시장이 26조 원 규모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국내의 경우 병원, 요양원 등 B2B 경로를 중심으로 한 실버푸드 시장 형성에 그치고 있다. 제품 역시 고령자와 환자에 집중돼 있다.

CJ제일제당은 2009년부터 희귀질 환자를 위한 기능성 제품인 ‘햇반 저단백밥’을 출시하는 등 케어푸드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왔으며, HMR 사업에서도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상태다.

이에 올 하반기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를 론칭할 예정이다. 원밀 솔루션이 가능한 ‘부드러운 불고기덮밥’, ‘구수한 강된장비빔밥’ 등 덧밥ㆍ비빔밥 소스류 5종은 이미 개발한 상태로, 연내에 추가로 9종을 개발해 총 14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환자 일반식 중심의 BB 시장에서 시범운영을 한 후 내년에 일반 소비자로 시장을 확대한다.

CJ제일제당은 케어푸드 시장 개척의 첫 신호탄으로 지난 22일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과 ‘CJ케어푸드 업무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토대로 CJ제일제당은 케어푸드 제품을 연구 개발해 상품화에 나서며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영양설계 자문을 제공하고 제품 시범 운영을 진행한다. 식자재 유통 기업 CJ프레시웨이도 협력할 예정이다.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는 “HMR 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역량을 집중해 케어푸드를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며 “이재현 회장의 사업보국 경영철학을 토대로 식품 그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고 국민 누구나 먹는 즐거움을 누리는 건강한 식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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