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 VS 독일, 'AGAIN 2004' 16강 기적 이룰까?…"올리버 칸도 물리친 '전설의 경기' 재현하라!"

입력 2018-06-2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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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독일과 16강 진출을 향한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에 나선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카잔 아레나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독일과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스웨덴에 0-1, 멕시코에 1-2로 패하며 2패(승점 0)로 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아직 16강 진출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만일 한국이 2골차 이상으로 독일에 승리하고 멕시코가 스웨덴에 승리하면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다만 독일은 월드컵 우승 후보로마저 거론되는 강팀이라는 점에서 이날 승부가 쉽지만은 않을전망이다.

실제로 FIFA 랭킹 1위 독일은 지난 대회 우승국이기도 한다. FIFA 랭킹 57위인 한국과 전력차도 다소 있고, 역대 전적에서도 2승 1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한국 축구 팬들은 독일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던 2004년 평가전을 다시금 재현할 수 있도록 기대하고 있다. 2004년 평가전 당시 조 본프레레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은 김동진, 이동국, 조재진의 골로 3-1로 승리하며 '전설의 경기'로 회자되고 있다.

당시 독일은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로 불리던 올리버 칸이 건재했고, 미하엘 발락, 필립 람, 슈바인슈타이거, 미로슬라프 클로제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했다.

반면 한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쓴 이후 세대교체가 진행되던 상황이었고, 일각에선 이날 출전한 선수들은 1.5군이라는 소리까지 나왔다.

양팀의 경기 결과는 반전이었다. 전반 16분 이동국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며 페널티지역 가운데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독일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냈다. 이 공은 김동진에게 떨어졌고, 김동진은 왼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독일의 전력도 만만치 않았다. 독일은 전반 24분 발락의 절묘한 오른발 프리킥골로 1대 1을 만들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남다른 투지를 보였다. 1대 1로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25분 박규선의 크로스가 독일 페널티 박스 안으로 떨어졌고, 수비들이 공을 쫓아 혼란스러운 사이 이동국이 터닝 발리슛으로 올리버 칸을 꼼짝 못하게 하는 득점을 만들었다.

한국의 공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차두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 앞으로 보낸 패스를 조재진이 그대로 밀어넣으며 3대 1로 벌렸다.

강팀을 상대로 한 한국 선수들의 투지와 지치지 않은 체력이 바탕이 된 멋진 승리였다.

한국 축구 팬들은 다시금 2004년의 영광을 재현하길 바라고 있다. 비록 2패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지만 지지 않겠다는 투지와 열정으로 독일과의 경기에서 패하더라도 의미 있는 경기를 하길 바라는 것이다.

과연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독일과의 경기에서 어떤 경기 과정과 결과로 국민 앞에 나설지 27일 오후 11시 치러지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경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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