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와 해양수산부는 27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더 웨스틴 호텔 쿠알라룸푸르에서 수산물 수출지원센터를 신규 설립하고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슬람국가 대상 수산물 수출 규모는 4642만 달러로 전체 수산물 수출액(23억 2695만 달러) 가운데 1.99%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수협은 쿠알라룸푸르 수출지원센터를 거점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성장하고 있는 할랄 식품 시장에 한국 수산물과 수산식품의 진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말레이시아는 세계 5위의 전통적 수산물 소비 대국으로 높은 수산식품 소비율과 지리적여건ㆍ문화적 다양성 등의 특성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그 중에서도 특히 할랄 시장 진출을 위한 효과적인 테스트마켓으로 평가된다.
축산물과 달리 수산물은 할랄 식품에 포함돼 인증의 요건이 까다로운 편이 아니지만, 단일시장 기준 세계 제1의 할랄시장인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내년부터 모든 제품에 할랄 인증 제도가 의무화 되는 등 할랄 인증 의무화는 할랄 시장에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수협은 수출 지원센터를 통해 희망 수산물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말레이시아 할랄 인증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현지 시장조사, 품목의 수출 가능성 조사, 수출상담회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수출초보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무공간, 법률‧통역 자문 지원, 비관세 장벽 현지 대응 지원 등을 통해 전방위적이고 실질적인 한국 수산물 수출 지원 활동을 실시한다.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한국 식품 진출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브랜드 경쟁력보다는 품질경쟁력이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수협은 말레이시아 진출을 희망하는 중ㆍ소 수산식품 수출업체를 효과적으로 지원해 한국 수산물 진출의 저변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