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진화後 2차 발화 발생…화재차 압류차고지에서 5일 뒤 재발화(reignited)
▲테슬라 모델S. (사진제공=테슬라한국)
배터리 화재사고로 논란이된 미국의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Tesla)를 상대로 미국교통안전위원회(이하 NTSB)가 발화 원인 규명에 나섰다.
27일 로이터와 오토모티브뉴스가 보도한 내용을 보면 NTSB는 테슬라 전기 배터리 발화원인, 특히 재발화 원인에 대한 집중 조사에 착수했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에서 개발해 판매한 자동차가 교통사고 이후 여러 차례 화염이 재발화해(reignited) 조사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5월 플로리다에서 테슬라 모델 S의 교통사고 당시 소방관들은 물과 약품을 사용해 화재를 완전 진압했다. 이후 사고현장을 수습하던 도중 배터리 부근에서 다시 불길이 치솟아 진화에 나섰다. 나아가 화재가 난 테슬라를 압류차고지로 이동하던 도중 2차 재발화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들어 캘리포니아에서 테슬라 모델 X도 사고 이후에도 몇 차례 화제를 일으켰다. NTSB는 소방당국이 화제를 완전히 진압했지만 닷새가 지난 12일 압류차고지에 있던 해당 사고차에 불이 다시 붙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테슬라 모델 S가 이유 없이 발화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테슬라는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전기차가 가솔린 자동차보다 화재가 일어날 가능성이 더 낮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