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1호...한국남동발전, 3년간 협력 중소기업에 500억 원 규모 상생 프로그램 시행
동반성장위원회와 한국남동발전이 28일 한국남동발전 협력 중소기업과 함께 '대‧중소기업간 임금 격차 해소 및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올해 동반위 중점사업인 '임금 격차 해소 운동'의 결과다. 앞서 지난 5월 이랜드리테일이 1호 기업으로 협약을 체결했고, 한국남동발전은 그 뒤를 이어 협약을 체결한 2호 기업이 됐다. 다만 공공 기관으로서는 최초다. 한국남동발전은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 향후 3년간 협력 중소기업과 종업원에게 총 500억 원 규모의 격차 해소형 상생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한국남동발전은 중소벤처기업부와 동반위가 주관하는 '공공기관 동반성장 실적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은 공공기관이다.
협약에 따라 한국남동발전은 협력 중소기업과의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격차해소형 상생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더불어 협력 중소기업은 한국남동발전과 동반위의 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중소기업 간 거래에서도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 준수, ▲R&D, 생산성향상 등 혁신 노력을 강화하여 한국남동발전 전력설비의 안정적 운영에 적극노력 천명 및 성실한 실천, ▲임금 인상 등 임직원 근로조건 개선과 청년 신규고용 확대 적극 추진을 목표로 삼는다.
동반위는 한국남동발전과 협력 중소기업의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해소 및 동반성장 활동이 실천되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매년 우수사례를 도출·홍보하기로 했다. 권기홍 동반위원장은 "대기업 및 공공기관이 임금 격차 해소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협력을 강화하게 되면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도와줄 수 있고 기업 생태계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남동발전과의 협약 체결은 공공기관 최초 협약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임금 격차 해소 운동 확산을 위한 공공기관의 선도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권 위원장은 제51차 동반성장위원회 이후 간담회에서 "올해 안에 총 20개 기업이 임금 격차 해소 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에 적절한 시기를 잡아 협약 체결 당사와 협력사 대표, 중소기업중앙회 등 관련 경제 단체와 동반위가 모여서 일종의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