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신약연구소, 싱가포르 과학기술청과 공동연구 계약 체결

입력 2018-07-0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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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과 일본 쥬가이제약의 자회사인 C&C신약연구소는 지난 3일 싱가포르 바이오폴리스에 위치한 게놈연구소에서 싱가포르 국책 연구기관인 과학기술청 A*STAR와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탄 수왓 훈 국립피부센터장(앞줄 왼쪽부터), 벤자민 시트 A*STAR 상임이사, 야마자키 타츠미 C&C신약연구소 공동대표, 전재광 C&C신약연구소 공동대표가 안영집 주싱가포르 한국대사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공동연구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제공=JW중외제약)

한·일 합작 바이오벤처 C&C신약연구소가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싱가포르 핵심 연구기관과 손을 잡는다.

JW중외제약과 일본 쥬가이제약의 자회사인 C&C신약연구소는 싱가포르 과학기술청 A*STAR(Agency of Science, Technology and Research)와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싱가포르 A*STAR와 양해각서(MOU) 수준의 업무제휴를 한 적은 있었지만, 기초연구 분야에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동연구 프로젝트는 2020년까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혁신신약 개발을 목표로 한다. C&C신약연구소와 A*STAR 산하 싱가포르 피부연구소(SRIS), 게놈연구소(GIS), 면역 네트워크(SIgN), 메디컬 바이올로지 연구소(IMB) 등 4개 연구기관과 국립피부센터(NSC)가 협력해 진행한다.

연구 분야는 다양한 피부질환 신약을 포함하는 면역질환치료제와 암 줄기세포 타깃 치료제를 포함하는 항암제로, C&C신약연구소가 탐색연구 중인 신규 작용기전을 갖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이용한다.

C&C신약연구소는 A*STAR 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최첨단 연구시설과 동물 모델, 중개임상연구 분야의 다양한 기반 기술을 통해 바이오마커, 약물작용 메커니즘을 보다 명확하게 규명하는 등 상업화를 위한 임상물질을 공동 연구기간 내에 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야마자키 타츠미·전재광 C&C신약연구소 공동대표는 “이번 계약은 한국 바이오벤처 기업이 해외 정부의 핵심 연구 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새로운 글로벌 협력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C&C신약연구소는 앞으로 A*STAR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세계 유수의 연구기관과의 네트워크를 다각화하는 등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면역질환과 항암제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오벤처로 도약해할 계획이다.

A*STAR는 싱가포르 국가 연구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집행·관리하는 정부기관으로 25개 연구기관과 5000여 명의 다국적 연구원으로 구성돼 있다. C&C신약연구소는 1992년 JW중외제약과 로슈그룹 산하 쥬가이제약이 50대 50 비율로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초 합작 바이오벤처 법인으로, 2010년부터 자체 신약 탐색연구를 추진한 이후 총 8종의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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