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전통시장이 상인들의 아이디어로 새롭게 바뀔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소진공은 희망사업 프로젝트·특성화 첫걸음 시장 등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추가공고에 따른 선정 결과를 지난 2일 발표했다. 이날 추가 선정 결과를 알린 사업은 총 6개 사업으로 △희망사업 프로젝트(문화관광형) 31곳 △특성화 첫걸음시장 34곳 △주차환경개선사업 지원 8곳 △화재 알림 시설 설치사업 지원 24곳(1817점포) △상인교육 사업 지원 15곳 △장보기 배송사업 지원 8곳 △지역 상품 전시회 6곳 등 총 126개 시장이 선정됐다.
특히 희망사업 프로젝트와 특성화 첫걸음 시장은 올해 새롭게 개편된 사업 내용으로 한층 더 새로워질 시장 운영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희망사업 프로젝트는 2008년부터 10년 동안 이어온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을 고객과 상인 중심으로 개편한 지원 방식이다. 그간 정형화된 관 주도의 사업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고 희망하는 아이디어를 상인들이 자체적으로 고민 후 사업을 제안해 시장을 활성화하는 상향식(Bottom-up) 프로젝트다.
소진공은 시장의 상황과 수준을 고려해 기초 수준(특성화 첫걸음)과 심화 수준(희망사업 프로젝트)으로 나눠 맞춤형 사업 지원에 나선다. 시설 공사나 내·외부 간판 정비 또는 홍보성 이벤트 등 일회성 사업에 편중됨에 따라 시장별 차별화가 미흡하던 기존 사업의 문제점을 개선해 시장이 더욱 탄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성장 단계별 지원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특성화 첫걸음 사업을 신청한 시장 중 선정평가 결과가 ‘미흡’으로 나온 곳의 경우에는 점진적인 고객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한 시장 환경 분석과 중장기 발전 방안 제시 등의 종합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흥빈 소진공 이사장은 “전통시장이 각각의 시장별로 차별화된 특색을 키워 대형마트와 충분한 경쟁이 가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