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국군기무사의 게엄 검토건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 개최를 주장했다. (연합뉴스)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7일 국군기무사령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 촛불 집회 진압을 위해 계엄령 선포를 검토했다는 내용이 담긴 문건에 대해 "청와대 경호실과 육군본부, 수도방위사령부를 압수수색하고 국회 청문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문건을 보면 단순히 위수령과 계엄령에 대한 법적 검토가 아닌 구체적인 실행계획"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박 전 대통령은 탄핵 기각을 확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헌법재판소 기각 판결이 나면 수세에 몰렸던 권력은 국가 정상화와 안정을 도모한다는 명분으로 기무사 계획을 실행하고 엄청난 정치보복이 이어졌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속하게 수사로 전환해 이 실행계획을 수립하는데 협조자와 통제권자가 누구였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