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관계자는 후속편 초반 흥행에 대해 “젊은 세대에게 ‘친근한 회사, 일해보고 싶은 회사’로 다가서고자 한 취지에 맞는 성과가 나오고 있어 무척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편과 달리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영어권 국가들에도 광고를 공개해서 더욱 빠르게 조회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SK하이닉스가 해외에서도 더욱 널리 알려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고업계에서는 전편이 기록한 유튜브 3000만 뷰는 국내 상영 목적으로 제작된 기업광고로는 사상 최초라며 B2B 기업의 광고가 이렇게 잇달아 큰 반향을 얻고 있는 건 놀라운 일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광고 제작사인 이노션 관계자는 “전편 ‘졸업식편’에 이어 연타석 홈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며 “남녀 반도체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에 SK하이닉스의 ‘수출 기여’와 ‘글로벌’ 이미지를 재미 있게 녹여낸 것이 주효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수출편’ 광고에 대한 SNS상 반응은 매우 뜨겁다. 유튜브에서는 ‘SK하이닉스가 정말 전세계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광고’, ‘하이닉스 반도체가 글로벌 유명 제조사들에 공급돼 전세계로 나간다는 걸 잘 보여준다’, ‘이 회사에 다니고 싶다’, ‘쿨.하게 빵 터진다’, ‘주인공들 정말 인물 좋다’, ‘배경음악 좋은데 어떤 곡인지 알려달라’ 등 많은 댓글들을 볼 수 있다. 해외에서도 ‘반도체 광고를 이렇게 만들 수 있다니 놀랍다’와 같이 호의적인 반응이 다수 올라왔다.
SK하이닉스 홍보담당 김정기 상무는 “SK하이닉스 반도체는 전세계로 수출되어 보이지 않은 곳에서 세상을 바꾸고 있다는 메시지가 펀 코드 속에서 간접적으로 잘 전달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회사가 집념을 가지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기술 중심의 회사임을 알리는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