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전, 부품·소재 수출, 설비이전, 합작투자 등 협력 사업 개발 지원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순방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이 동행한 가운데 중기부가 인도 뉴델리에 ‘한-인도 기술교류센터’를 개소했다.
10일 중기부는 서남아시아 시장 진출과 현지 중소기업과 기술협력을 통한 무역·투자를 활성화하고자 한-인도 기술교류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작년 3월 중기부와 인도 중소기업부는 인도 뉴델리에서 제1차 한-인도 중소기업 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양국 중소기업 간 기술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기술교류 시범사업을 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중소기업 육성기관인 한국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인도의 중소기업공사는 작년 12월, 5월 뉴델리에서 LED·태양광 분야와 자동차부품 업종 중심으로 기술교류 상담회를 실시했다. 양측은 제반 준비를 거쳤고, 7월 문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에 맞춰 인도 중소기업공사 부설 뉴델리에 있는 기술서비스센터에 한-인도 기술교류센터를 개소하게 됐다.
중기부는 이번에 개소하는 센터에서 자동차 부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 바이오 분야, 핀테크·전자상거래 등 모바일 서비스, LED·태양광 등 한국 중소기업이 보유한 기술적 강점을 바탕으로 기술교류가 유망한 분야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 기술이전, 부품·소재 수출, 설비이전, 합작투자 등 양국 기업간 다양한 협력사업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센터 개소식에는 홍 장관을 비롯해 인도 중소기업부 장관, 인도 중소기업공사 CEO 등 50명이 참석했다. 개소식에서 한국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인도 중소기업공사(NSIC) 간 기술교류센터 운영 등 중소기업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됐다.
홍 장관은 “신남방 국가의 핵심 국가이며 높은 성장률로 포스트 차이나의 가능성을 가진 인도와 기술 협력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와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양국 중소기업 간 기술교류가 매개돼 인도의 제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일자리 창출 등 현지 경제에도 이바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